곡성공무원, 투신 자살한 공시생에 맞아 죽음 - 이상한 우연 혹은 평범한 일상
곡성공무원이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아파트에서 때마침 우연히 투신 자살한 대학생에 맞아 죽었다. 하필 그 대학생은 공무원 시험 공부 중이던 고시생이었다.
이 이상한 우연의 일치는 말 그대로 우연한 사고다. 자살하려고 뛰어 내린 공시생한테 맞아죽은 공무원이라니.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만 보면 정말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쩌면 흔한 풍경이다.
생각해 보라. 지금 사회가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공무원은 편할 줄 알았더니 가까스로 합격해서 들어가보니 야근하기는 똑같고 일은 여전히 많다.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대학에 들어가면 이제 좀 공부 좀 쉴 줄 알었더니 가까스로 합격해서 들어가 보니 여전히 성적 올리기 위해 공부해야 하고 졸업하면 백수가 될 것이 뻔히니 공무원 시험 공부를 더불어야 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곡성공무원은 고려대 유전공학과를 나와서 엉뚱하게도 곡성군 홍보팀에서 홍보업무를 하고 있었다. 뭐 꼭 대학 전공에 따라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공무원 하기 전에는 그는 제약회사를 다녔는데, 왜 그만두고 공무원이 되었겠는가.
우리는 알고 있다.
대학생은 왜 공무원시험에 그토록 매달려 자신을 학대했는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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