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8 교황청의 언론플레이? 교황, 80세 생일에 노숙자 8명과 아침 식사



교황이 80세를 맞이한 것 자체가 뉴스지만, 약하다. 강화하려면? 착한 일을 하면 된다. 80세랑 어울리는 8명의 노숙자랑 아침 식사를 하시는 이벤트를 곁들인다.


http://v.media.daum.net/v/20161218012331388


언론 홍보 전략에서 가장 초보적인 방법이다. 착한 일을 하면 언론에 보도된다. 그리고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좋게 된다. 그런데 이 언론플레이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80세 8명. 뉴스 만들려는 것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교황이 80세를 맞아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주변에서 노숙하는 8명과 아침 식사를 했다? 뒤집어 보면, 평소에는 그렇게 안 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결국 교황이 노숙자랑 식사하는 것이 반짝 이벤트였다는 꼴이 되고 만다.


이같은 역풍을 막으려면, 교황청 홍보부처에서는 '평소에도 종종 노숙자랑 교황이 식사하는데, 오늘(교황 생일날)은 특별히 평소보다 많은 8명을 선정해서 식사했다'고 보도자료를 작성했어야 했다.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착한 일을 하려면 평소에 꾸준히 하자. 무슨 날이 되면 이벤트로 하는 식이면, 그 진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평소에 하다가, 특정한 날이 되면 더 많이 해라. 그런 후에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라.


평소에도 하고 있다는 이 하나의 사실은, 선행 기사의 진정성과 설득력을 배가 시킨다.


Posted by 러브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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