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신천지 홍보영상 등장 논란 - 해당 동영상 찾아냈다

반기문, 신천지 홍보영상 등장 논란 - 해당 동영상 찾아냈다

반기문 총장이 신천지 소속의 IWPG라는 단체 홍보동영상에 나온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동영상만으로는 반기문과 신천지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그 동영상부터 찾아 봤다.

언론 보도라는 게 일종의 관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사의 맥락을 벗어나서 영상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동영상 주소는
https://www.youtube.com/watch?v=DPcDRRcEk1k
여기다.

그 문제의 장면은 51초에 나온다. 아주 짧게 나온다. 1초도 안 되는 듯. 그리고 이 장면 바로 뒤에 반기문의 아내인 유순택이 나온다. 반갑게 서로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한다.

 

유엔(UN) 총장 반기문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가 함께 있는 것은 동영상 흐름 맥락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 다음 장면에 이런 글이 나온다.

The UN and the IWPG Joins Hands of Peace.

그러니까 평화 관련 행사에 UN과 IWPG가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반기문과 김남희가 함께 참여한 것이다. 부인 유순택도 함께 말이다. 이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 사실에 대한 해석이다. 반기문과 신천지 사이에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인데, IWPG 홍보동영상 전부를 보고나면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특히, 문제의 그 장면(반기문과 김남희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 혹은 동영상 부분) 이후에 같은 형식의 사진이 나열되고 있다.

김남희가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

김남희가 몬테네그로 영부인과 어깨를 동무하며 활짝 웃는 사진.

김남희가 코소보 대통령과 찍은 사진.

김남희가 페루 영부인과 찍은 사진.

홍보영상에서는 IWPG 김남희가 세계 유력 인사들과 잘 알고 지내고 있음을 뽐내고 있다. 그 맥락에 반기문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