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휴스틸, 화장실 근무와 복직자 해고 매뉴얼
러브굿
2017. 7. 31. 06:54
휴스틸, 화장실 근무와 복직자 해고 매뉴얼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에서 근무하다가 부당해고 후 다시 복직했는데, 그 직원의 자리가 화장실 앞이라는 겁니다. 복직자 3명 모두 화장실 근무 명령을 내린 거죠. 업무 명령이 아니라요.
이 사실은 작년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옛날 일이 다시 떠오른 이유는, SBS가 복직자 퇴사 매뉴얼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부당해고를 당한 후 2016년 4월 중앙노동위원회의 복직 판결 받은 이들을 퇴사시킬 방안을 작성해서 그대로 실행했다고 합니다.
해당 문건 '복직자 관리방안'에는 복직자 이름과 이들의 조기 퇴직 유도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퇴사 시나리오를 작성한 거죠.
전보발령, 1차 징계, 법적조치, 2차 징계.
기존 업무와 관련이 없는 생산 부서로 발령.
높은 강도의 업무 반복 수행.
휴스틸 측에서는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며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이라고 해명했지만 어쨌거나 그 문서 그대로 실행되었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