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남동생 욕설 Ci Bal 동영상 - 전말 및 대한항공 30일 운행 문제 확인
조여옥 남동생 욕설 Ci Bal 동영상 - 전말 및 대한항공 30일 운행 문제 확인
"욕 안 해써요." 다소 어눌한 말투로, 항변하는 사람은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 조민규다.
영상을 잘 들으면 욕한 게 맞다. 다만, 작은 소리로 거의 본능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고의적으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어쨌거나 욕을 했다.
조여옥 남동생은 왜 박영선 의원한테 욕을 했나?
해당 동영상만 보면 대한한공 이야기만 나오고 뭐가 뭔지 잘 알 수 없다.
해당 장면은 청문회가 끝난 후라서, 청문회 끝나기 바로 전 상황에서 조여옥 대위의 답변을 알아야 한다.
청문회 거의 끝 무렵에 이런 일이 있었다. 조여옥 대위가 지난 20일에 국내병원에 발령이 난 것 모르고 있는 것을 윤소화 위원이 추궁하자, 조 대위는 진짜 모르고 있으며 그래서 30일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대한항공으로 예약했다고 답변한다.
청문회가 끝나고 박영선 의원이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날짜 30일에 조여옥 대위가 말한 대한항공으로 가는 비행기 편이 없다는 거였다. 이에 조여옥 남동생이 있다고 말하면서 아메리칸 항공 있다고, 대한항공과 같이 운행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박영선 의원은 "그것은 코드셰어(공동운행)하는 거겠죠." 하고 재차 반박한다. 그러자 조여옥 남동생은 "제가 봤다고요." 하며 재차 말한다.
그런 직후 바로 이 장면에서 "제가 확인해 봤다구요. 아이 Ci Bal." 하고 박영선 의원을 쳐다보고 말한다. 너 욕한 거냐고 묻자, 조여옥 남동생 조민규는 어눌한 말투로 욕 안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욕한 것은 맞다. 부정하기 어렵다.
이 동영상은 원본 동영상을 촬영한 오마이뉴스에서 공개한 영상이다. 앞서 복사본과 다른 점이라면 앞뒤에 영상이 더 있다는 점과 조 대위 남동생의 얼굴을 블러 처리했다는 점이다.
이 원본 동영상을 보면, 대한항공 예약 문제와 이에 대한 두 사람(조 대위 남동생과 박영선 의원)의 대립을 더 잘 알 수 있다.
사실 확인을 해 본 결과, 일단 조 대위 남동생 조민규가 말한 항공편은 실제로 있었다. 조 대위가 예약한 비행기 표를 본다면, 더 확실하겠지만.
조민규 본인은 억울한 면이 없지 않겠지만,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욕을 하고 비아냥거린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박영선 의원 입장에서는 조 대위의 말을 믿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제보 온 것에 따라 물어 봐야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고 그래야 했다고 말했다.
진실은 결국 두 사람 다 맞는 말이다. 대한한공이라고 말할 수도 대한항공이 아니고 아메리칸항공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항공기 예약 검색결과에서 보듯, 대한항공인데 실제탑승은 아메리칸항공이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조 대위가 세월호 참사 그날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증언하는 것이다. 수술 자국 멍 자국 못 봤다는 거짓말 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