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대위 - 5차 청문회 증인 조여옥 대위 감시 의혹
이슬비 대위 - 5차 청문회 증인 조여옥 대위 감시 의혹
5차 청문회에는 본 게임보다는 오히려 엉뚱한 데서 대박이 나왔다. 그리고 이 장면은 청문회를 끝까지 본 사람만이 목격할 수 있었다.
바로 이슬비 대위다. 조여옥 대위의 동기로 친한 친구란다.
이슬비 대위는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 증인 조여옥 대위의 참석하는 청문회장에 따라왔다고 하는데, 현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의 눈에는 단순히 친한 친구라서 온 사람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감시자로 보였던 것이다.
이슬비 대위가 자꾸만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연락을 취하는 모습을 야당 국회의원들이 목격한다. 그래서 청문회 거의 끝나갈 쯤에는 연락을 취하지 못하도록 이슬비 대위와 조여옥 대위의 휴대폰 단말기를 거두어 들이기까지 한다. 이게 마지막 장면이다.
이슬비 대위의 설명은 뭔가 이상하다. 한 달 전에 낸 개인휴가인데 마침 오늘 청문회 날과 겹쳐서 오게 되었으며, 우연일까, 청문회 참석 여부를 상급자한테 보고해서 허락 여부를 물었더니 이번 휴가를 공가로 처리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 수술 자국과 멍을 보지 못했다고 또박또박 말하는, 조여옥 대위의 모습에 놀라움을 넘어 무서움을 느꼈다. 도대체 말이 되는 거짓말을 해야지. 그게 말이 되냐!
조여옥 대위는 너무나 뻔한 거짓말을 했다. 이런 위증을 하도록 조 대위에게 압력을 가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더 수상한 점은 윤소하 의원이 밝힌 사실과 그에 대한 조여옥 대위의 반응이다.
윤 의원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일에 이번 청문회장에 같이 온 이슬비 대위의 직장인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 소속으로 조여옥 대위가 발령이 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조여옥 대위는 이 발령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갈 생각이었단다. 이게 말이 되냐!
주사 잘 놓는다는 조여옥 대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갇혔다. 위증을 이토록 고집하는 이유가 뭘지 궁금하다.
조 대위가 언론에 했던 말을 청문회에 와서 바꾸면서 그토록 숨겨야할 비밀이라면, 그 비밀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미용시술을 했을 거라는 의혹이 강해진다.
헌재의 판단대로, 세월호 참사 7시간 당시 대통령이 뭘 했는지는 본인이 밝히는 것이 맞다.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진실을 말해줄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