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를 비롯한 자칭 애국보수 박정희-박근혜 진형의 언론플레이 수법
박사모를 비롯한 자칭 애국보수 박정희-박근혜 진형의 언론플레이 수법
1. 핵심이 아닌 지엽적인 문제로 초점 돌리기
예) 최순실의 태블릿PC에서 나온 내용이 아니라 그 입수 경위와 그 사용자가 누구냐 따지기 -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
생각해 보라. 뭐가 중요한가? 태블릿PC 입수 경위인가,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인가. 바보가 아니면 알 것이다.
2. 법치주의를 중시해서 진짜 문제는 회피하기
예) 표창원의 박근혜 탄핵 반대 의원 공개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공개한 이유가 아니라 공개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따지기 - 장제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
장제원 의원은 표창원에게 국회의원 품위 유지하라면서 반말과 삿대질까지 했다. 명단 공개의 불법성이 중요한가, 그렇게 공표해서 이루고자하는 공익이 중요한가.
3. 자신들이 비난 받는 것을 너희들도 했다고 되치기
예) "청와대 안에서의 성형·시술이 뭐가 문제냐. 노 전 대통령은 부부가 같이 '그 눈 무슨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 -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핵심은 미용시술이 아니라 그 미용시술을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날 했을 거라는 의혹 때문이다.
도대체가 뭐가 중요하고 뭐가 사안인지 전혀 모르고 일단 그렇게 비난하는 너희들도 마찬가지라는 올가미를 씌우려는 수법이다.
4. 종북 빨갱이 좌파 색깔론으로 몰기
근거도 증거도 없이 그저 자기들 마음속의 확신과 혐의만으로 상대방을 종북 빨갱이 좌파로 몰아세운다. 이름 붙이기 수법.
자신들을 비난하거나 불리하게 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부르는 수법은 최근까지는 상당히 잘 먹혔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게 말짱 헛소리라는 게 태양처럼 명백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박사모를 비롯한 소위 자칭 애국보수단체라는 사람들한테 '빨갱이 부르기' 수법은 아마 그들이 죽어서도 써먹을 언론플레이다. 종교단체의 신조 같다.
생각해 보라. 그들의 말처럼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 빨갱이 좌파라면 도대체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 것인가? 그들을 모조리 잡아들이지 않는 국정원을 비난해야 하지 않는가? 소위 애국보수자들이 국정원을 욕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동안 종북 빨갱이 좌파라고 불린 사람들 중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었으며 그렇게 증명되고 확인된 사례가 몇이나 있었는가.